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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아들과 단둘이 한 서울 나들이 - 63빌딩 수족관, 이집트문명전

by Tony Park English 2009. 8. 11.

처음으로 아들녀석과 서울나들이를 했다.   나름 애들한테 신경을 쓴다고 노력했고, 가끔은 여행도 가긴
했지만, 큰아이만큼 신경을 못써 주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아빠와 단둘이 기차여행을 하는 것도 녀석에게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아서 큰 맘 먹고 하루 시간을 냈다.
사실 난 어렸을때 아버지와의 별다른 추억이 없기에 아들에게만큼은 아버지와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
녀석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파라오 문명전을 보고 싶다고 해서 일단 서울로 출발했다.


기차안에서 한컷.. 처음타는 KTX 라고 신기해하고 호기심 가득한 모습을 보고  진작에 태워줄걸 하는
생각도 들고 (사실 어렸을때 한번 탄적이 있는데 워낙 애기였을때라.. )  나 어렸을때 처음 기차타고 서울 대공원 갔던
때도 생각이 났다.  그때도 참 신기해 했었는데.. 아들녀석도 아마 같은 기분이겠지..  
아쉽게 삶은 달걀은 안팔아서 바나나 우유 같이 사먹었다.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가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다.   비가 온다..
기분이 좀 그랬다..  처음으로 가는 아들과 아빠만의 여행? 인데 날씨가 협조를 안해주네..
내부는 사진을 못찍게 해서 못찍고 들어가는 입구에서 몇컷..   사람 정말 많다.
입장료도 만만치 않은데 (어른15000)다.. 사실 유물도 별로였다..  카이로 박물관의 도움으로 개최하는 것
같았는데.. 사실 유물수준이 별로였다.. 그래도 진짜 미라를 볼수 있다는 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또 어떤 걸 즐기냐도 중요하지만,   아들녀석이 어떻게 느끼고, 또 즐거워하면 그 가치는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내 판단에 별로인건 그 애한텐 중요하지 않을거다. 녀석에겐 보고싶은 걸 보고, 아빠와 함께라는 것이 즐거울 것임에
뭐 전시물이 나를 좀 실망시킨다해서 큰 문제는 아니니까.   암튼 평일임에도 사람이 워낙 많아서(전시관 좁기도 했고, 유물량도
적기도 했지만)  뭐하나 보려면 한참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나중엔 아들녀석도 지치는 기색이 역력!!!

그래서 다른 전시관을 관람은 포기하고 63 빌딩으로 출발!! 나는 역사전시관을 더 보여주고 싶었지만, 
63빌딩으로 가자 해서 나왔다.  국립중앙박물과 제대로 보려면 사흘을 걸릴듯.. 
참 잘해놨다..  서울에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서울은 참 돈이 많다..  시설이 지방과는 비교가 안된다.
서울공화국!  누가 만든말인가  수긍이 가는 부분이 많다.  암튼.
 여전히 비는 내리네.. 정말 안도와 주네. 그래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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